▲ 한국 수출이 7개월 연속 증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강인식 기자] 소위 '빨간날'이 많아 조업일 수가 유난히 적었던 이달에도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호조를 보이며 우리나라 수출이 7개월 연속 증가가 확실시되고 있다.

5월 수출이 7개월 연속 증가 행진을 이어간다면 2011년 12월 이후 최장 기록이다. 수출이 단순히 예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비상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5월 수출 호조세의 주역도 역시 반도체와 석유제품이다. 반도체의 슈퍼사이클은 아직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다. 석유화학제품 역시 강세를 이어가며 수출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254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4% 늘었다.

수출액은 지난달 24.1% 증가하며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연속 늘었다. 특히 지난달 수출액은 510억 달러로 2014년 10월(516억 달러) 이후 역대 2번째로 많은 액수를 기록, 긴 부진을 털어냈음을 확실히 입증했다.

현재 추세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수출은 201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7개월 연속 증가한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0억4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1.6% 늘었다.

반도체와 석유제품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도체가 전년 동기대비 41%, 석유제품이 35.2%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부품과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각각 20.3%, 39.9%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대 베트남 수출이 48.3%, 일본 9.1%, 중국 2.0% 늘었다. 반면 미국은 6.5%,유럽연합(EU)이 5.8%, 중동이 25.5% 감소했다.

한편 이달 1∼20일 수입액은 전년 동기보다 11.7% 늘어난 248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6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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