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선착장서 1000t급 배 탄다
내년 완공, 2026년 서울항 개항

서울시가 2026년 여의도에 조성키로 한 국제여객터미널 '서울항' 개항에 앞서 여의도한강공원 내 신규 선착장을 만들기로 했다. 이번 여의도 선착장 조성으로 서해뱃길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3.04.09.
서울시가 2026년 여의도에 조성키로 한 국제여객터미널 '서울항' 개항에 앞서 여의도한강공원 내 신규 선착장을 만들기로 했다. 이번 여의도 선착장 조성으로 서해뱃길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3.04.09.

[위클리오늘=위종우 기자] 내년부터는 경인 아라뱃길을 통해 여의도 선착장에서 1000t급 배를 타고 인천가는 게 가능해진다.

아울러 2026년 상반기에는 한강에서 출발해 군산항, 목포항, 제주항까지 크루즈 관광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2026년 여의도에 조성키로 한 국제여객터미널 ‘서울항’ 개항에 앞서 여의도한강공원 내 신규 선착장을 만든다.

이번 여의도 선착장 조성으로 서해뱃길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9일 시에 따르면 신규 여의도 선착장은 마포대교 남단과 여의도 서울항 예정지 사이에 조성된다.

선착장 규모는 길이 102m, 폭 32(45)m로 1000t급 이하 선박 3척을 동시에 댈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진다.

서울항 등을 조성하는 서해뱃길 사업은 2010년 오세훈 시장이 추진한 역점 사업으로 이듬해 박원순 전 시장이 취임하면서 무산됐다가 이번에 다시 추진되는 것이다.

여의도 선착장이 완공되면 시는 민간 선사와 함께 내년 2월부터 ‘한강~경인아라뱃길’의 정기 운항 노선을 본격 운영하게 된다. 하루 1회 운항을 기준으로 연간 150회 운항에 나설 예정이다.

기본 노선은 ‘여의도 선착장~아라김포여객터미널~아라인천여객터미널’로 향후 민간 선사, 인근 지자체와 협력해 서해도서 등 노선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2026년 상반기 서울항 조성이 완료되면 서해에서 출발한 5000t급 크루즈가 한강에 정박해 서울 명소 등을 관광할 수 있고, 한강에서 출발해 군산항, 목포항, 제주항까지 크루즈 관광이 이뤄질 전망이다.

2028년까지 CIQ(세관, 출입국, 검역) 도입으로 국제항 조성을 완료해 중국 관광객까지 유치한다는 목표다.

오세훈 시장은 “여의도 선착장 조성을 시작으로 한강~경인아라뱃길의 정기운항, 서울항 개항 등의 계획을 구체화 나갈 것”이라며 “동시에 환경단체들과도 꾸준히 대화를 통해 보완책을 마련해 한강의 자연성 역시 최대한 보존하는 형태로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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