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시의원 “송 전 대표, 돈 봉투 조달·지시 명백”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돈봉투 의혹' 관련 프랑스 파리 현지 기자회견이 23일 오후 생중계되고 있다. (사진=YTN캡쳐) 2023.04.23.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돈봉투 의혹' 관련 프랑스 파리 현지 기자회견이 23일 오후 생중계되고 있다. (사진=YTN캡쳐) 2023.04.23.

[위클리오늘=위종우 기자]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 2021년 이른바 ‘쩐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서다.

24일 이 시의원은 송 전 대표를 정당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면서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돈 봉투 의혹은 민주주의를 뿌리째 흔든 반헌법적 폭거”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녹취록에 의하면 송 전 대표가 최종 위치에서 돈 봉투 조달을 지시하고 직접 돌린 것이 명백하다”며 “송 전 대표가 불법 정치자금을 최종 관리하고 지시했다면 정당법 제50조 2항에 따라 더욱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돈 봉투 의혹은 사안이 엄중한 만큼 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송 전 대표를 엄벌에 처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송 전 대표는 ‘돈 봉투 의혹’에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개인적 일탈”이라고 처음엔 ‘모르쇠’로 일관하다, 논란이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지난 22일 프랑스 파리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적 책임을 지고 탈당하겠다”며 조기 귀국해 검찰 소환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돈 봉투 의혹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고 여전히 선을 그었다.

송 전 대표는 이날(24일) 오후 3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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