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정당 지지율 추이. 자료=한국갤럽

[위클리오늘=김성현 기자] 국민의당 지지율이 5%로 떨어졌다. 주요 정당 중 꼴찌다. 국민의당 창당 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다시 80%대로 반등했다.

한국갤럽은 이같은 내용의 6월 다섯째 주(27~29일) 여론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전국 성인 1,005명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8%, 바른정당 9%, 자유한국당·정의당 7%, 국민의당 5%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지지율이 주요 5당 가운데 꼴찌로 떨어진 것이 눈에 띈다. 최근 불거진  국민의당 이유미씨의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취업특혜 증거조작 사건의 여파로 풀이된다.  

이혜훈 당대표 체제로 새 출발한 바른정당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은 지난주 대비 각각 2%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변함 없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3%로 5월 대선 이후 최대치로 늘었다.

대선 이후 한 달간 네 야당 지지도는 모두 6~10% 범위를 오르내렸다. 야당들은 새 정부 신임 내각 후보 인사청문회를 통해 당 정체성과 존재감 부각을 시도하는 듯했으나 전반적인 정당 지지 구도에는 뚜렷한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이번 주에는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이 창당 이래 지지도 최저치 경신, 바른정당은 올해 1월 기록했던 최고치를 회복했다는 점에서 대조를 이뤘다.

바른정당은 지난 6월 26일 이혜훈 대표를 선출했고, 자유한국당은 7월 3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국민의당은 소속 당원 이유미씨의 대선 직전 의혹 조작 제보 혐의로 위기를 맞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80%가 긍정 평가했고 13%는 부정 평가했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1%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 긍· 부정률은 20대 88%·8%, 30대 94%·4%, 40대 86%·8%, 50대 74%·18%, 60대 이상 64%·21%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804명, 자유응답)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21%)', '공약 실천'(10%),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6%),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6%), '전 정권보다 낫다'(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전반적으로 잘한다'(5%), '인사(人事)'(5%), '개혁/적폐청산'(4%) 등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127명, 자유응답) '인사 문제'(42%), '독단적·일방적·편파적'(10%), '북핵·안보'(6%), '친북 성향'(5%), '사드 문제'(4%),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 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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