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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이 오는 2026년까지 16만 입방미터(㎥)급 액화수소 화물창을 개발한다.(사진=HD한국조선해양)

[위클리오늘=신유림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오는 2026년까지 16만 입방미터(㎥)급 액화수소 화물창을 개발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선급협회(ABS)와 드레스덴 공대 등 유럽 소재 산학연 총 14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다음달부터 대형 액화수소 화물창 기술 공동개발에 착수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EU 최대의 연구혁신 재정지원 사업인 ‘호라이즌 유럽’에 선정돼 EU 집행위원회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컨소시엄은 총 1000만유로(약 140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4년간 투자해 16만㎥급 액화수소 화물창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가스운반선을 수주하며 축적해 온 액화가스 화물창 설계 역량을 기반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인 액화수소 화물창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를 주도할 예정이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ABS를 비롯한 글로벌 선급 외에도 HYDRUS, TWI 등 엔지니어링 기업 및 드레스덴 공대, 아테네 공대 등이 참여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4월 독일에 설립한 HD유럽연구센터(ERC)를 거점으로 이번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기획했으며 향후 ERC를 통해 다양한 글로벌 친환경, 디지털 조선해양 분야 협력 과제에 참여할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수소 화물창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표준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는 HD한국조선해양의 차세대 친환경 선박 분야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수소를 비롯한 친환경 분야 선도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세계시장을 선점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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