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오경선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이 SK증권 지분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케이프투자증권은 SK증권 인수 후 당분간 독립경영을 유지할 것이란 입장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에쿼티(Equity)를 기반으로 한 투자은행(IB) 사업부문을 강화하고, SK증권은 PE사업부문과 브로커리지 중심의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회사채 분야에서 케이프투자증권은 범 LG계열의 핵심 고객이 확보돼 있고 SK증권은 SK그룹의 계열사 지원 규제 해소로 SK그룹 물량을 대폭 확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리테일 부문에서도 양사의 상호보완적 관계를 통해 브로커리지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이 육성하고 있는 헤지펀드와 신기술금융 판매채널을 SK증권의 리테일 네트웍에 적극 활용해 신규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케이프투자증권 관계자는 "SK증권의 인수는 양사간의 사업적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기존 SK증권의 기업문화를 존중하고 조직안정을 최우선으로 충분한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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