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변화·내일’ 내세워 리야드 홍보
伊 ‘사람과 땅·재생’ 주제로 로마 부각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파리 이시레물리노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진행된 2030 세계박람회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영어 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6.21.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파리 이시레물리노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진행된 2030 세계박람회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영어 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6.21.

[위클리오늘=전혜은 기자] 2030년 세계엑스포 유치에 나선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와 최종 후보에 올라 ‘3파전’에 돌입했다.

20일(현지시각) 국제박람회기구(BIE)에 따르면 후보지 선정 배경, 엑스포 주제의 매력도, 지역·국가적 지원 수준 등에 대한 현장 실사 결과 한국 부산, 사우디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세 곳이 오는 11월 179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되는 엑스포 개최지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날 열린 172차 총회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총출동해 열띤 홍보전에 나섰다.

한국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사우디는 2030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변화의 시대: 예견된 내일을 위한 함께’라는 주제로 엑스포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우리 부산과 동일한 일정(2030년 5∼10월)을 계획 중인 이탈리아는 ‘사람과 땅: 재생, 포용, 혁신’을 주제로 내세웠다.

가수 싸이가 20일(현지시간) 파리 이시레물리노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2030 세계박람회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6.21. 
가수 싸이가 20일(현지시간) 파리 이시레물리노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2030 세계박람회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6.21. 

한편, 우크라이나 오데사는 ‘르네상스, 기술, 미래’를 주제로 2030년 4∼10월 엑스포 유치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러시아의 침공이 이어지고 있다는 불확실성 때문에 탈락했다.

이에 이탈리아는 향후 유럽 표심 공략에 주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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