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통해 이익 실현했나 확인하는 차원
수수 자금 아내에 이동 가능성도 의심
박 전 특검 운영한 법무법인 변호사 주거지도 포함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 금품수수' 사건 공판기일에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3.07.11.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 금품수수' 사건 공판기일에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3.07.11.

[위클리오늘=홍지훈 기자]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의 중심에 선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주변에 대한 강제수사가 진행됐다..

'50억 클럽'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 전 특검의 가족과 함께 박 전 특검이 운영한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의 주거지도 압수수색에 나선 것.

18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박 전 특검 딸과 아내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과 보도 등에 따르면 박 전 특검의 딸은 화천대유에서 근무할 당시 임금 외에 대여금 명목으로 11억원, 화천대유에서 분양받은 대장동 아파트 시세 차익 8~9억원, 퇴직금 명목의 5억원 등 약 25억원 상당의 특혜성 이익을 받았다.

검찰은 이것이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컨소시엄 관련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박 전 특검이 약속받은 50억원의 일부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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