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현대자동차는 올 2분기 매출액 42조2497억원, 영업이익 4조2379억원, 당기순이익 3조3468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2분기 판매 실적은 105만9713대로,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의 수급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증가하는 한편, 견조한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판매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우호적 환율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역대 분기 기준 사상 최대로, 현대차는 3개 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0.4%포인트 낮아진 79.0%를 나타냈다. 부품 수급 상황 개선으로 인한 가동률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개선됐다. 판매 관리비는 신차 마케팅비 증가, 연구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늘었으나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대비 1.3%포인트 낮아진 11.0%를 기록했다.

상반기 실적은 ▲판매 208만1540대 ▲매출액 80조284억원 ▲영업이익 7조8306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확대되고 있으나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은 여전히 낮아 견조한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인상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월 ‘2023 연간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통해 제시한 연결 부문 매출액 성장률 및 영업이익률을 상향 조정했다.

판매 호조에 따른 물량 증가 및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 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의 영향으로 연결 부문 매출액 성장률을 기존 10.5~11.5%에서 14~15%, 영업이익률은 6.5~7.5%에서 8~9%로 각각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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