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이재명 10월 퇴진설…지라시 수준 소설”

지난해 2월17일 오전 경남 밀양시 내일동 관아 앞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출정식에서 김두관(양산을) 국회의원이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17.
지난해 2월17일 오전 경남 밀양시 내일동 관아 앞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출정식에서 김두관(양산을) 국회의원이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17.

[위클리오늘=이수용 기자] 정치권 일각에서 이재명 대표의 '10월 퇴진설'이 거론되는 가운데 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포스트 이재명’이 자신이라는 ‘설’은 ‘사실무근’이며 ‘금시초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PK(부산∙울산∙경남) 총선 결과가 좋다면 그를 발판으로 전당대회에 도전하는 것은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31일 S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그 정도의 큰 그림이 그려졌다면 여의도에 소문이 났을 것이다. 전혀 들은 바도 없다”고 부정했다.

이재명 대표 10월 사퇴설과 관련해서도 “사법리스크 문제 등에 대해서는 당지도부에서 대응준비를 하고 있다. 10월 전당대회는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민주진보진영의 미래도 좀 어둡고 본인도 정치적 미래가 없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했는데, 그런 부분에 시나리오를 만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 의원은 내년 PK(부산∙울산∙경남) 총선 결과가 좋다면 그를 발판으로 전당대회에 도전하는 것은 고민했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김 의원은 “호남과 수도권에서만 승리한다고 1등을 자신할 수는 없다”며 “내년 총선에서 PK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내년 8월 전당대회는 고민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7.30.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7.30.

한편, 조정식 사무총장은 ‘10월 이 대표 사퇴설’과 관련해 30일 "정색해서 논평하거나 그럴 건 굳이 없는데 한마디로 말드리면 터무니없는 ‘지라시 수준의 소설’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비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추석이 지난 10월 중, 이재명 대표가 사퇴하고 전당대회를 새로 열고 친이재명계 지도부를 재구성, 내년 총선에 대비하자는데 친이재명계 의원들과 강성 초선 의원 그룹, 처럼회 의원들 40여명가량이 합의했다는 ‘포스트 이재명 설’이 제기된 바 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