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신유림 기자] SK디앤디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칠곡에코파크'의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17일 SK디앤디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SK디앤디와 SK에코플랜트가 참여한 SK컨소시엄을 통해 체결했다. 7074㎡(2140평) 사업 부지에 설비용량 약 20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인 ‘칠곡에코파크’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총공사비는 1250억원이며 SK디앤디 지분은 1041억원(83.29%)이다.

칠곡에코파크는 이달 착공 후 내년 하반기 상업운전 및 준공 목표로, SK디앤디가 주기기 공급과 설계, 인허가를 담당하며 SK에코플랜트는 준공 및 시운전 과정을 맡는다.

칠곡에코파크는 SK디앤디, 대선이엔씨 및 재무적 투자자가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운영되며 영남에너지서비스에서 도시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SK디앤디는 기운전 중인 청주에코파크(20MW), 음성에코파크(20MW)를 포함해 약 40MW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 중이며 이번 칠곡에코파크(20MW)까지 준공되면 내년에는 약 60MW, 연간 약 500GWh 규모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이외에도 충북지역의 보은(20MW), 충주(40MW), 대소원(40MW) 프로젝트와 함께 파주(31MW), 약목(9MW), 아산(20MW) 등을 포함해 약 400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권을 확보해 개발에 나서고 있다.

김해중 SK디앤디 에너지솔루션본부장은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SK디앤디가 분산형 전원 및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지역 상생형 소규모 연료전지 등 사업모델 다각화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료전지, 태양광, 풍력, ESS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SK디앤디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개발(EPC) 및 발전운영(O&M)을 넘어 전력중개 플랫폼을 구축한 종합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