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출생아 1만8615명 역대 최소…사망자는 2만6820명 역대 최대
올해 누적 자연 인구 감소 -5만2000여 명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위클리오늘=장우영 기자] 지난 6월 인구가 동월 기준 역대 최대폭으로 자연 감소했다. 저출산 고령화가 심각해지고 있다.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6월 인구 자연 증감분(출생아 수-사망자 수)은 -8205명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동월 기준으로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출생아는 동월 기준 역대 최소인 1만8615명, 사망자는 동월 기준 역대 최대인 2만6820명을 기록한 결과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누적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5만2032명에 달했다. 이런 감소 추세로 볼 때 올해도 연간 10만 명 안팎으로 인구가 자연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20년 들어 처음으로 인구가 자연 감소(-3만3000명)로 전환된 데 이어, 2021년(-5만7000명)과 지난해(-12만4000명·잠정)에도 자연 감소했는데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인구가 자연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의 2021년 12월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시나리오: 2020∼2070년’에 따르면 합계 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지난해 0.77명에서 올해 0.73명으로 줄고 내년에는 0.70명으로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 2025년 0.74명, 2026년 0.78명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저출생 기조가 뒤집힐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합계출산율이 0.6명대로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어 멀지 않아 지구상에서 한국이 소멸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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