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입에 맞았나" 비판
민주당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0일 전남 목포시 한 횟집에서 식사를 한 후 '자필 사인'이 담긴 방명록/ 뉴데일리 보도 사진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0일 전남 목포시 한 횟집에서 식사를 한 후 '자필 사인'이 담긴 방명록/ 뉴데일리 보도 사진 캡처

[위클리오늘=이수용 기자] 무기한 단식 투쟁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염수 방류 규탄 집회를 가진 날에 횟집 식사를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국민 몰래 잡순 '날 것'들은 입에 맞으셨나"라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11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 10여 명은 오염수 방류 7일째인 지난달 30일 전남 목포역 광장에서 방류 규탄대회를 마친 뒤 인근 횟집에서 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친 당 지도부는 식당에 '참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는 후기와 자필 사인이 적힌 방명록까지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단식을 12일째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천막 농성장에 누워있다. (공동취재사진)2023.09.11.
단식을 12일째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천막 농성장에 누워있다. (공동취재사진)2023.09.11.

이 대표는 다음날인 31일부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무능 폭력 정권을 향해 '국민항쟁'을 시작하겠다"라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이에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자기기인(自欺欺人·스스로를 속이고 남도 속인다). 이재명 대표는 자신도 믿지 않는 행동으로 국민을 속였다"라며 비난했다.

이어 "이재명의 '후쿠시마 오염수'는 자신의 범죄 혐의에 대한 방탄용이자 묻지마식 '윤석열 정권퇴진운동'을 위한 수단일 뿐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라며 "이 대표와 민주당은 오염수 거짓 선동을 일삼으며 민생 현안을 방치했고, 대한민국 국회를 '길거리 오염 국회'로 만들었다"라고 맹공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님! 단식 하루 전, 몸에 좋은 해산물로 영양소는 충분히 채우셨나? '날 것'을 이리 좋아하시니, 단식 또한 날로 먹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와 민주당은 해당 보도와 논평에 대해 아직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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