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 홍상수 기자> 나는 꼼수다 호외 12편에서 ‘십알단' 을 이끈 윤 목사의 육성자백으로 공개됐다. '댓글 알바'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던 나꼼수측은 15일 "박근혜 후보측이 도와달라고 해서 도와준 것"이라는 윤 씨의 육성 녹음을 공개했다. 녹음에서 윤 씨는 사무실 비용과 관련해서도 "나를 지원하는 분이 국정원과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했다는 기사에 대해 윤 씨는 '나꼼수'의 개인 사찰은 위법행위"라면서 "비즈니스 파트너가 국정일보, 국정방송을 운영하는데 저는 국정원으로 잘못 알아들었었다"고 해명했다. 나는 꼼수다에서 공개한 윤씨와의 녹취록 일부다.


-SNS 활동을 시작한 이유는?

"박근혜 수석 보좌관도 2시간 동안 얘기하고…. 박근혜가 그래도 크리스찬은 아니지만 기독교를 그나마 보호할 수 있는 사람아니냐. 종북좌파는 아니고 그래서 도와달라해서 도와준다했지" , "보좌관과 계속 긴밀하게 연락해왔다. 웬만한 3선보다 힘이 세다."


-사무실에 누가 오기로 했나.

"박근혜 바로 직 라인이 있어요. (보좌관이) 그것을 잡도록 해준 거야. 박근혜 밑에 가장 힘센 사람이 다음주에 와요" ,"김무성이 오고 오고 바로 (박근혜) 후보가 오는거지 그래서 사무실을 여의도로 옮긴거야", "여기 후보님도 올 수 있다 그랬다"


-사무실은 어떻게 마련했나.

"여의도 오피스텔 하나 얻었거든. 내가 돈이 어디있어. 나를 지원하는 분이 국정원과 연결돼 있어. 근데 국정원이 안철수가 나오는걸 알고 있었지. 그래서 안철수 쪽으로 가라고 해서 준비하는데 막판에 국정원이 다시 뭐야 박근혜 쪽으로 가라고(해서)…"


-정직원 채용 여부는?

"진로를 위해서 하는거지. 국회의원들이 나한테 부탁하고 새누리당에서 부탁하지. 이중에 몇명은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바로 픽업될 수도 있고 청와대에 갈 수도 있고 공기업에 갈 수도 있고. 그리고 당에서도 요즘 SNS전문가를 뽑아요"


-자발적으로 하는 일인가?

"…강연비라고 주지. 공짜로 하는 건 아니다…. 이제 SNS가르치는 걸로 해서 기본 수입도 받고, 국회의원 부인 그 여자들은 안해도 상관없는데…."


-다른 사무실은?

"SNS쪽은 다 있지. 비밀로 만들어놔서 파악은 안 돼지. 서로 경쟁이기 때문에 사무실 가봤는데 비슷하게 만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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