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도 게임도 다 진 것"
비매너 행동에 관중석에서는 야유

한국 테니스 대표팀 권순우 선수
한국 테니스 대표팀 권순우 선수

[위클리오늘=전혜은 기자]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26·당진시청)가 경기에서 패배하자 라켓을 부수고 상대 선수와의 인사도 거부해 뭇매를 맞고 있다.

권순우 선수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단식 2회전 경기에서 패배했다.

25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패배 후 라켓을 산산조각 내고, 상대와의 악수도 거부한 한국의 테니스 선수'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 권순우의 행동을 비판했다.

한국 테니스 대표팀 권순우가 25일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배한 뒤 라켓을 코트에 내리쳐 부수고 있다. [이미지출처=웨이보 캡처]
한국 테니스 대표팀 권순우가 25일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배한 뒤 라켓을 코트에 내리쳐 부수고 있다. [이미지출처=웨이보 캡처]

매체는 "권순우는 세계 랭킹이 500위 이상 차이 나는 상대 선수에게 패배했다는 사실이 확정된 후 라켓을 코트에 계속 강하게 내리쳐 부쉈다"면서 "그는 이후에도 라켓으로 의자를 때리는 등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그는 짐을 챙기다가도 다시 라켓을 집어 들고 코트를 치기도 했다.

또 "상대 선수는 권순우와 악수를 하기 위해 다가갔지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며 "상대 선수는 결국 관중에게만 인사를 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권순우의 이 같은 비매너 행동에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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