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우여곡절 끝에 어제(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야 모두 총력전으로 임한 가운데 찬성 160·반대 134표로 가결됐다.

포스트 김명수 정국에서도 여당과 보수 야당과의 대립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은 부부싸움 때문이었다”는 주장과 관련해 강하게 비난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형언할 수 없는 최악의 막말로 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정진석 의원은 정치적, 법적,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홍준표 대표가 '아방궁' 발언으로 생전에 노 대통령을 그렇게 괴롭히더니 정 의원까지 파렴치한 대열에 합세했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자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에 해당된다"며 "정치인 이전에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기초적 예의조차 없는 최악의 막말과 망언"이라고 규정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권양숙씨와 아들이 박연차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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