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자체 진상조사 중간발표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2023.10.20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2023.10.20

[위클리오늘=이수용 기자] JTBC 뉴스룸 (2022년 2월 21일 보도)
"주임검사가 커피를 타줬고, 첫 조사와 달리 되게 잘해줬다고 말했단 겁니다. 당시 주임검사는 윤석열 중수2과장입니다"

이 기사를 최초 보도한 JTBC가 자체 진상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대선 직전 이른바 '윤석열 커피' 의혹 보도에 대해 JTBC는 현재 뉴스타파로 이직한 봉지욱 기자가 대선 직전 보도한 3기사 3건에 대해 어떤 문제가 있는지 조사했다.

앞서 봉 기자는 지난 2022년 2월 윤석열 검사가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에 대한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취지로 보도한 바 있다.

JTBC 보도의 핵심 근거는 남욱 변호사의 진술 조서였다.

하지만, JTBC 발표에 따르면 봉 기자 등 취재팀은 보도 넉 달 전 사건 당사자인 조우형 씨를 만나 "윤석열 검사는 만난 적도 없다"는 반박을 듣고서도 이를 데스크에 보고하지도 않았고, 기사에도 반영하지 않은 걸로 드러났다.

남 변호사의 진술을 부인하는 조씨의 진술조서도 이미 확보했지만 역시 반영하지 않았다.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2023.10.20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2023.10.20

아울러 JTBC는 봉 기자가 기사의 핵심 팩트인 압수수색의 주체와 시점까지 왜곡한 것으로 판단했다.

JTBC는 조 씨가 2012년 중앙지검으로부터 풍동 개발 수사와 관련해 계좌 압수수색을 받았다고 말했는데, 이를 2011년 대검 중수부가 계좌 압수수색을 하고도 대장동을 묻지 않았다는 취지로 인터뷰를 짜깁기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편, 봉 기자는 이번 중간조사 결과에 대해 JTBC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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