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권용일 기술연구소장(왼쪽)과 오토노머스에이투지 한지형 대표가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KG모빌리티)
KG모빌리티 권용일 기술연구소장(왼쪽)과 오토노머스에이투지 한지형 대표가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KG모빌리티)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KG모빌리티는 국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1위 업체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AUTONOMOUS a2z)와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협력과 자율주행 차량 제조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이하 2023 DIFA)’에서 KG모빌리티 권용일 기술연구소장과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이하 에이투지) 한지형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진행됐다.

양사는 자율주행 핵심 역량을 토대로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는 물론 자율주행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고도화 협력 ▲SAE 레벨2 운전자 주행 보조기능 고도화 공동개발 ▲SAE 레벨3(유인 자율주행시스템) 자율주행 차량 공동개발 ▲SAE 레벨4(무인 자율주행 시스템) 자율주행 플랫폼 공동개발 ▲운전자 주행보조 및 자율주행 시스템 사양 개발 협력 ▲자율주행 차량 양산화 목적 부품 공유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KG모빌리티는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자사의 ADAS(레벨2 운전자 주행보조) 브랜드인 ‘DEEP CONTROL’ 기술 고도화와 함께 레벨3 자율주행 개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차량의 가·감속과 조향장치의 동시 제어를 지원하는 DEEP CONTROL의 기술 고도화는 자율주행에 근접한 경험으로 운전자에게 차별화된 편의성과 안전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에이투지 레벨4 자율주행의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향후 KG모빌리티의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의 확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기술협력은 KG모빌리티가 지난달 21일 ‘KG 모빌리티 미래 발전 전략’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한 ‘자율주행 로드맵’의 일환으로, KG모빌리티는 향후 다양한 분야의 자율주행 핵심기술 업체들과의 협력을 토대로 안전하고 완전한 자율주행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한편, 에이투지는 최근 340억원의 시리즈B 펀딩을 마무리 짓고 이번 2023 DIFA에서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전용 전기차를 공개했다.

이 차량은 내년 프로토카(Proto-Car)로 개발되고 2025년 레벨4 자율주행 관련 법안이 통과된다면 전 세계 자율주행 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KG모빌리티 권용일 기술연구소장은 “미래 자율주행 시장은 단일 기업만의 기술 역량이 아닌, 다양한 분야의 핵심기술의 융화와 시너지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분야로 자리할 것”이라며 “이러한 기술 고도화와 변화의 흐름 속에 에이투지와의 기술협력과 공동개발은 KG모빌리티의 자율주행 경쟁력 확보는 물론, 기술의 외연 확장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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