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尹대통령은 文대통령과 민주당의 유산”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영찬 의원. 2023.7.5 (사진=이낙연 전 대표 페이스북 편집)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영찬 의원. 2023.7.5 (사진=이낙연 전 대표 페이스북 편집)

[위클리오늘=이수용 기자]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탈당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 전 대표까지 문재인 정권 탓이라니, 염치가 없다”며 “송영길 전 대표가 최근 발간한 책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전 정부를 싸잡아 비판한 것을 뒤늦게 듣게 됐다. 집권한지 일 년 반이 되어가는 윤석열 정부도 여태껏 전 정권 탓인데, 우리당 전 대표까지 가세한 것인지 참으로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17일 ‘송영길의 선전포고’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그는 책에서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책임의 80%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의원들에게 있다”는 취지로 말해 논란이 됐다. 그는 “윤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만들어 낸 유산”이라며 “나 또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송 전 대표에게 진심으로, 진지하게 한 번은 묻고 싶다”면서 “헌정 사상 최고 지지율로 퇴임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이어받지 못한 것이 대체 누구의 책임인가?”라고 했다.

이어 “문 정부를 당당하게 계승하지 못하게 한 선거전략은 누구의 판단인가. 자해적인 차별화 프레임에 갇혀, 우리 정부의 성과마저 깎아내린 전략은 송 대표가 앞장서 주도했다”고 했다.

아울러 “그 누구보다, 지난 대선에서 왜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는지는 송영길 전 대표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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