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테러와 살인을 이해한다는 표현"

24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라파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무너진 잔해 속에서 소년을 찾아내 들것으로 옮기고 있다. 2023.10.25.
24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라파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무너진 잔해 속에서 소년을 찾아내 들것으로 옮기고 있다. 2023.10.25.

[위클리오늘=전혜은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4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지난 56년 간 이스라엘의 숨막히는 점령에 시달려왔다"며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은 진공 상태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물과 식량, 연료 공급을 중단하고 전면 봉쇄 공격을 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국제인도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구테흐스 총장의 발언에 대해 이스라엘 측은 강력히 반발했다.

길라드 에르단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구테흐스 총장의 발언은 테러주의와 살인을 이해한다는 표현이다. 유엔 수장이 그런 끔찍한 견해를 가진 것에 진심으로 통탄한다"면서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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