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광주 북구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민형배(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 출판 기념회에서 최강욱(오른쪽 세 번째) 전 민주당 의원이 “동물농장에서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고 하자 김용민(오른쪽 두 번째) 민주당 의원과 민 의원이 웃고 있다. 유튜브 나두잼 TV 캡처
지난 19일 광주 북구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민형배(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 출판 기념회에서 최강욱(오른쪽 세 번째) 전 민주당 의원이 “동물농장에서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고 하자 김용민(오른쪽 두 번째) 민주당 의원과 민 의원이 웃고 있다. 유튜브 나두잼 TV 캡처

[위클리오늘=이수용 기자] ‘청년 비하’ 논란을 일으켰던 홍보 현수막으로 사무총장이 20일 직접 사과했던 더불어민주당에 ‘여성 비하’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조 모씨의 인턴증명서를 허위로 발급해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이 민형배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내뱉은 말 때문이다.

최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를 두고 “암컷이 나와서 설친다”라고 비난한 것이 뒤늦게 드러나 여성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21일 보도 등에 따르면,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 북구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민 의원의 책 ‘탈당의 정치’ 출판 기념회에서 “동물농장에도 보면 그렇게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거는 잘 없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최 전 의원, 김용민 민주당 의원, 민 의원,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가 ‘북 콘서트’ 형식으로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나왔다.

사회를 맡은 박구용 교수가 “이제 ‘검찰 공화국’이 됐다고 봐야 하느냐”고 묻자 최 전 의원은 “공화국도 아니고 ‘동물의 왕국’이 됐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물농장에서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 (윤석열 정부는) 그걸 능가한다”고 했다.

특히 “암컷을 비하하는 말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최 전 의원의 발언을 제지하는 참석자는 없었고 김 의원과 민 의원도 웃음을 보였다.

최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 대해 “윤석열 일가로 표상되는 이 무도한 정권의 가장 강력한 가해자가 되는 길을 가고 싶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 짐승들을 길들이기가 어렵다”고 했다.

박 교수가 “술도 안 마시면서 이렇게 과격한 말을 하느냐”고 하자 최 전 의원은 “할 줄 아는 게 술 먹는 것뿐인 놈보다 훨씬 낫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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