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유치 활동 중 이코노미석 탄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엑스포 유치 활동 중 이코노미석 탄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위클리오늘=홍지훈 기자]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전 세계를 방문하며 강행군을 하고 있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어제(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제 정말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며 "처음 뛰어들었을 때는 승산이 전혀 보이지 않는 불가능한 싸움이었지만, 한국 정부와 여러 기업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한 결과 이제는 어느 누구도 승부를 점칠 수 없을 만큼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매일 새로운 나라에서 여러 국가 총리와 내각들을 만나 한 표라도 더 가져오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엑스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각국 대표를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이는 사진과 함께 항공기 이코노미석에 앉아 있는 사진도 올렸다.

댓글에 "얼마나 일정이 촉박했으면 대기업 회장이 이코노미를 타느냐"는 글이 달리자 최 회장은 "탈 만하다" "시간은 금"이라는 답을 달기도 했다.

통상 전용기로 이동하는 최 회장이 항공기 이코노미석까지 타게 된 것은 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막판 유치 총력전을 펼치는 과정에서 갑자기 특정 국가 주요 인사와 약속이 잡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용기의 비행 허가를 받는 데 시간이 소요될 때도 있는데 하루이틀 기다려 전용기를 타는 것보다 빨리 가서 상대국 인사를 만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해 갑자기 예약하다 보니 이코노미석을 이용하게 될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13∼23일 중남미와 유럽 등 7개국을 돌며 엑스포 유치 활동을 하는 등 막판까지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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