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이수용 기자]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30일) 김 전 부원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7천만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또 함께 재판에 넘겨진 남욱 변호사에겐 징역 8개월, 유동규 전 본부장에겐 무죄를 각각 선고했습니다.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예비 경선에 참여했던 2021년 4월부터 8월 사이 유 전 본부장 등과 공모해 남 변호사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8억47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13년과 2014년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며 대장동 사업 편의 제공 대가로 유 전 본부장에게 1억9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 9월, 김 전 부원장이 이 대표의 영향력에 힘입어 대장동 개발 등 공사 업무 전반에 영향력을 발휘했다며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그러나 김 전 부원장은 유 전 본부장에게 돈을 요구하거나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이번 판결은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범죄에 관한 법원의 첫 판단으로 향후 이 대표 등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