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공석 사태 장기화 우려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

[위클리오늘=이수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여권 고위 관계자는 3일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이 거대 야당의 탄핵 압력으로 불가피하게 자진사퇴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그러나 방통위 업무를 한시라도 중단할 수 없어 김 위원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윤 대통령은 뚝심있고 안정감이 장점인 김 위원장이 방통위를 잘 이끌어 갈 것이라고 판단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권익위원장을 새로 뽑아야 하는 부담감 속에서도 김 위원장을 신임 방통위원장으로 내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통위원장으로 내정된 김 위원장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을 지낸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그는 지난 7월 3일 국민권익위원장에 임명됐다. 김 위원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후임 후보로도 거론됐다.

다른 여권 관계자는 “방통위원장 공석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연말 주요 지상파 재허가 심사와 내년 상반기 일부 종편·보도전문채널의 재승인 심사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면서 “윤 대통령은 이 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 김 위원장 인선에 속도를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이르면 4일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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