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김씨, 송 전 대표와 20년 지기
송 전 대표 보좌관 "돈은 받았지만 보고하지 않았다"

이른바 더불어민주당 '쩐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에 연루된  송영길 전 대표
이른바 더불어민주당 '쩐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에 연루된  송영길 전 대표

[위클리오늘=정호연 기자] 이른바 더불어민주당 ‘쩐당대회’와 관련해 검찰이 오는 8일 송영길 전 대표의 소환 조사를 앞둔 가운데 당시 송영길 캠프에 금품을 건넨 스폰서 사업가가 “송영길 (전 대표)이 고맙다고 했다”라고 법정에서 증언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송 전 대표와 20년 지기 친구로 알려진 스폰서 사업가 김 모씨는 송 전 대표의 보좌관 출신인 박 모 씨에게 5000만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다.

5일 법조계와 보도 등에 따르면, 김씨는 '민주당 돈봉투' 재판에 출석해 2021년 6월6일 경기도 양평의 한 식당에서 열린 선거 캠프 해단식에 참석했는데, 송 전 대표가 "여러 가지로 도와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캠프에 5000만원을 전달한 것밖에 없었기 때문에 자금 지원에 대한 것으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돈을 받은 보좌관이 송 전 대표에게 보고했다고 생각했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박 전 보좌관은 지난달 재판에서 "돈은 받았지만 보고하지 않았다"고 진술했고, 송 전 대표도 '모른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송 전 대표를 상대로 돈 봉투 조성과 살포 전반에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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