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저녁 7시 30분 동대문 ‘8번가 갤러리’서 개최
수익금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 약정

이태량_명제형식mixed media on canvas 97x130.3cm
이태량_명제형식mixed media on canvas 97x130.3cm

[위클리오늘=] 국내외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펼치는 12명의 유명 추상화 작가의 자선 전시 ‘into the K-Abstract’ 가 14일까지 서울 동대문 ‘8번가 갤러리’에서 열린다.

탄탄한 작업으로 내공을 쌓은 작가들이 신작 40여점을 공개하고 12일에는 자선 경매도 진행한다.

해당 전시는 연말을 맞아 각기 다른 매체를 갖고 추상 작업을 하는 다섯 작가에게서 시작됐다. 김병칠, 이소, 이태량, 임광규, 원상호 작가를 주축으로 7명의 중견작가를 초대하고 십시일반 진행비와 작품을 모아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장기 불황인 때에 자선 전시를 통해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지만 경제가 어려운 때일수록 더 힘을 모으자는 데 모두가 마음을 모았다는 설명이다.

임광규_line as zen3_mixed media on canvas_45.5x37.9cm
임광규_line as zen3_mixed media on canvas_45.5x37.9cm

김병칠 작가는 씨앗이 품고 있는 ‘생명 에너지’를 백자의 미감에 담아내고, 이소 작가는 돌가루와 안료를 수십 겹 칠하고 갈아내는 과정을 반복해 ‘바람 숲’을 그린다.

이태량 작가는 ‘명제형식’ 추상작업과 ‘무경산수’라는 산수화를 주로 그리며 임광규 작가는 그리기보다는 조합과 사고에 중점을 두고 간결한 입체적 평면을 추구한다.

원상호 작가는 주로 나무를 사용하여 블록 공간을 조형화하고 무형의 틀에 갇혀 사는 현대인의 모습을 캐릭터화한다.

한편, 12일에는 자선경매를 진행한다. 수익금은 소아암 전문 비영리 민간단체인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날 경매에는 박종하, 박준수, 신재돈, 윤정원, 정재은, 박신숙, 손권일 작가 등을 포함, 총 12명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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