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해효
배우 권해효

[위클리오늘=홍지훈 기자] 배우 권해효씨와 김지운 감독 등 영화인들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인사를 무단 접촉해 통일부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일본에서 운영하는 조선학교 인사들과 김지운 감독이 지난달 접촉하고도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경위 설명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아울러 조은성 프로듀서와 배우 권해효씨에게도 같은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이하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르면 조총련 인사와 접촉하려면 통일부에 대북 접촉계획을 사전 신고해야 하며, 예상치 못하게 접촉하게 된 경우 사후에 신고해야 한다.

통일부는 “과거 북한주민 접촉과 관련하여 교류협력법의 적용이 다소 느슨하게 운용된 측면이 있다”며 “교류협력에 대한 법적 신뢰를 높여 국민들이 공감하는 지속 가능한 교류협력 여건을 마련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위서 제출 요구를 받은 영화인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통일부는 접촉 신고 없이 조총련 행사에 참석한 윤미향 의원에 대해서도 신고 의무 위반 과태료를 부과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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