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산자부장관 및 SNAM사 일행이 KG모빌리티 평택공장 방문 (왼쪽부터 SIDF 술탄 칼리드 빈 알사우드 CEO, KGM 곽재선 회장, 사우디 반다르 이브라임 알코라이예프 장관, SNAM사 무함마드 알 트와이즈리 회장 (사진=KGM)
사우디아라비아 산자부장관 및 SNAM사 일행이 KG모빌리티 평택공장 방문 (왼쪽부터 SIDF 술탄 칼리드 빈 알사우드 CEO, KGM 곽재선 회장, 사우디 반다르 이브라임 알코라이예프 장관, SNAM사 무함마드 알 트와이즈리 회장 (사진=KGM)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KG모빌리티(KGM)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동차산업 협력관계 강화 방침을 재확인했다.

KGM은 15일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SNAM사(Saudi National Automobiles Manufacturing) 회장 등 일행이 평택공장을 방문, 양측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 10월 국빈 방문시 사우디의 ‘비전 2030’ 달성을 위해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이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점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사우디 장관 일행의 한국 방문은 당시 논의됐던 양국의 발전 방향과 현안에 대한 후속 논의를 위함이다.

사우디 방문 당시 곽재선 KGM 회장은 중동경제사절단에 부품 협력사와 함께 참여해 SNAM사와 부품 공급망 구축 관련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평택공장 방문 행사에는 곽 회장과 정용원 대표이사를 비롯해 사우디 반다르 이브라임 알코라이예프 장관과 SIDF(Saudi Industrial Development Fund) 술탄 칼리드 빈 알사우드 CEO, SNAM사 무함마드 알 트와이즈리 회장과 파하드 알도히시 사장, KGM 부품 협력사 대표 등이 함께했다.

사우디 측 일행은 평택공장에서 향후 SNAM사에서 생산될 렉스턴 뉴 아레나와 렉스턴 스포츠&칸 등 전시차량을 관람한 데 이어 KGM 및 부품 협력사 등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이후 평택공장 생산라인과 디자인 센터를 둘러봤다.

곽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SNAM사 공장은 사우디 최초의 자동차 공장으로, 양국간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데 있어 이정표로 큰 의미가 있다”며 “KGM은 사우디 자동차 산업의 의미 있는 출발을 위해 SNAM사와 긴밀한 협력을 진행해 왔으며 앞으로도 Supply-chain 구축 및 확대 지원은 물론 SNAM사에 대한 기술지원과 기술인력에 대한 교육 그리고 궁극적으로 사우디 현지 시장에서 R&D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SNAM사와 긴밀한 협력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알코라이예프 장관은 “사우디는 전세계에서 자동차를 많이 수입하는 국가 중 하나다. 그리고 미국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도 사우디에 많이 들어 오고 있고, 투자도 다방면으로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오늘 평택공장 방문은 KGM과 SNAM사 양사의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참석했으며 앞으로 사우디 정부에서 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GM은 SNAM사와 2019년과 2020년 제품 라이선스 계약(PLA, Product License Agreement)을 체결했으며 지난해에는 KD 공급 계약(PSA, Parts Supply Agreement)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SNAM사는 지난해 주베일 산업단지에 약 100만㎡(30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사우디 최초의 자동차공장 건설을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 

1단계(SKD 생산)사업을 위한 현지 조립 생산을 시작해 향후 2단계(CKD 생산) 사업을 위한 공장건설을 통해 연간 3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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