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내년 '핵 작전 시나리오' 연합 연습

북한 ICBM과 김정은. 노동신문
북한 ICBM과 김정은. 노동신문

[위클리오늘=정호연 기자] 북한이 오늘 오전에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번엔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알려진 가운데 어젯밤 SL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발사에 이은 이틀 연속 탄도미사일 발사다.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에 대한 강력 반발로 해석된다.

18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18일) 오전 8시 24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미·일 당국과 북한 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 미사일의 비행거리와 고도 등 구체적인 제원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어젯밤에도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해 약 570㎞를 날아가 동해에 떨어졌다.

어제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를 고려할 때 미국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 '미주리함'(SSN-780)의 부산 입항을 겨냥한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북한이 이처럼 이틀 연속으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한·미 핵협의그룹(NCG) 2차 회의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한·미는 15일(현지시각) 열린 NCG 회의에서 내년 중반까지 핵전략 기획·운용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이를 통해 확장억제 체제 구축을 완성하기로 합의하고, 내년 '을지 자유의 방패'(UFS) 등 한·미 연합훈련 때 '핵 작전 시나리오' 연합연습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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