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은 민주당 하면 ‘내로남불’ 떠올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

[위클리오늘=이수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혁신계’를 자처하는 의원 모임 ‘원칙과상식’ 소속 이원욱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과거 음주운전 전력을 비판하며 당이 내로남불 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21일 이 의원은 당이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을 문제 삼는 것을 두고 “강 후보자가 문제면 이재명 대표도 문제”라며 이 대표의 과거 음주운전 전력 및 일부 인사들이 내년 총선 공천 검증 과정에서 적격 판정을 받은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입을 앙 다물고 있다. 2023.12.19.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입을 앙 다물고 있다. 2023.12.19. 

이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누구의 음주운전은 공직자가 절대 돼서는 안 될 사유이며, 누구의 음주운전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냐”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국민들은 이제 민주당 하면 내로남불이란 단어를 떠올리고 있으며, 도덕적인 정당으로 여기지 않고 있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 총선 후보 검증을 통과한 음주운전 경력자가 문제이지 않다면, 강 후보자의 20년 전 음주운전 경력도 문제 삼아선 안 된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내로남불의 민주당으로는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없다”라며 “원칙은 파기되고 상식은 저버린 민주당을 혁신해야 한다. 제대로 세워야 한다”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관련 10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12.1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관련 10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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