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닥터아파트 제공

[위클리오늘=안준영 기자] GS건설의 ‘자이(Xi)’가 아파트 브랜드 파워 설문조사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올해 정비사업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롯데건설의 '롯데캐슬'이 3위 자리를 유지헸다. 중견 건설사로선 우미건설의 '우미린'의 도약이 돋보인다.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는 만 20세 이상 회원 1940명을 대상으로 아파트 브랜드 40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설문은 지난달 30일~이달 5일까지 진행했다.

자이는 브랜드 인지도ㆍ선호도ㆍ가치 등 3개 부문 응답률을 합친 종합순위에서 175.4%로 1위를 차지했다. 2015~2016년 재개발ㆍ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10조4153억원으로 압도적이었고 올해 방배아트자이ㆍ신반포센트럴자이ㆍ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 등에서 분양성적이 좋았던 결과로 풀이된다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은 2위(140.2%)였다. 작년 3조3000억원 규모의 정비사업 수주고를 올리며 브랜드파워가 5위에서 2위로 격상됐다. 대림산업의 또다른 브랜드인 '아크로'도 서울 강남권에서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다.

3위(112.0%)는 전년과 동일하게 롯데건설의 ‘롯데캐슬’이었다. 올해 대치2구역, 방배14구역, 신반포13ㆍ14차, 잠실 미성ㆍ크로바 등 재건축물량을 잇따라 수주하면서 정비사업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삼성물산의 ‘래미안’(111.7%)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4위를 차지했다. 신규 수주에 주춤하고 있으나 래미안강남포레스트, 래미안 DMC 루센티아 등에서 분양성적이 좋았다.

포스코건설의 ‘더샵’(97.7%)은 5위였고, 지난해 랭킹 넘버 2위였던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올해는 6위로 순위가 내려앉았다.

그밖에 대우건설 ‘푸르지오’,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SK건설의 ‘SK뷰’, 한화건설 ‘꿈에그린’이 10위권에 포함됐다.

10위권 밖에선 우미건설의 ‘우미린’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작년 24위에서 올해 11위로 순위가 급등했다. 의정부 민락2지구, 시흥 은계지구, 동탄2신도시 등에서 분양에 성공한 게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응답자들은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로 지역 랜드마크 단지(35.6%)와 주변 입소문(30.9%)을 먼저 꼽았다. 이어 본인 거주 경험(17.7%), 건설사 규모(14,4%) 등 순이었다.

같은 입지에서 아파트를 구입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요인으론 '브랜드'가 51%로 1위를 차지했다. 단지규모(13.4%), 가격(12.9%), 시공능력(8.8%)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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