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대결…이재명 25% vs 한동훈 24%
‘적합 후보 없음’도 26% 달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실을 예방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3.12.2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실을 예방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3.12.29. 

[위클리오늘=이수용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로 양자 대결을 한다고 가정한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로 한 비대위원장과 이 대표가 대결 시 후보 적합도가 각각 36%로 동일하게 집계됐다. 이 같은 가정에서 ‘적합후보 없음’을 택한 사람도 26%에 달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한동훈 54%·이재명 29%)와 70세 이상(한동훈 61%·이재명 21%)에서 한 비대위원장 지지율이 높았다.

30대(한동훈 24%·이재명 32%), 40대(한동훈 16%·이재명 53%), 50대(한동훈 37%·이재명 42%)에서는 이 대표 지지율이 높았다.

18∼29세에서 한 비대위원장 지지율은 28%, 이 대표 지지율은 32%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p) 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한동훈 43%·이재명 28%), 대구·경북(한동훈 52%·이재명 16%), 부산·울산·경남(한동훈 43%·이재명 29%)에서 한 비대위원장이 우세했다.

인천·경기(한동훈 32%·이재명 40%), 광주·전라(한동훈 11%·이재명 62%)에서 이 대표가 앞섰다.

■다자 대결 상정 시

▲이재명 대표 지지율은 25%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지율은 24%로 오차범위 내였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6%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는 각각 4%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각각 3%였고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2%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1%였다. ‘적합 후보 없음’ 답변자는 18%로 집계됐다.

다자 대결에서는 자신이 국민의힘 지지층이라고 한 응답자 중 61%가 한 비대위원장을 지지하겠다고 했지만, 양자 대결을 상정하면 국민의힘 지지층 82%가 한 비대위원장을 선호했다. 다자 대결에서는 18∼29세의 10%가 한 비대위원장을 꼽았지만, 양자 대결에서는 28%로 18%포인트 높아졌다. 60대 이상에서도 지지율이 15%포인트(다자시 39%·양자시 54%) 높아졌다.

이 대표의 경우 다자 대결에서 민주당 지지층 지지율이 57%였으나 양자 대결에서 민주당 지지층 지지율은 76%로 올라갔다.

다자 대결에서는 18∼29세의 17%가 이 대표를 꼽았지만 양자 대결에서는 32%로 15%포인트 높아졌다. 40대에서는 지지율이 13%포인트(다자시 40%·양자시 53%) 상승했다.

이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100%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1%였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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