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재국 평창군수

[강원 위클리오늘=박종성 기자]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최지 평창군 심재국 군수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군정 성과와 올해 군정운영 방향, 청소년올림픽대회 의미와 준비상황을 알아봤다.


■ 2023년 평창군에는 어떠한 성과가 있었나요?

올여름은 태풍과 집중호우가 자주 발생해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했지만, 우리 군은 철저한 대비와 선제적인 대응으로 큰 피해 없이 지나갔습니다.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과 의궤가 각계각층의 오랜 노력 끝에 평창의 품으로 돌아오는 경사스러운 일도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문을 연 「국립 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2027년 대관령에 완공될 「국가문헌보존관」과 함께 평창이 세계기록문화의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사업추진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도 의미 있는 성과입니다. 지난해 지방소멸대응기금 168억원을 확보해 「행복 플러스 학습센터」등 7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2024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평가에서도 A등급으로 112억원을 추가 확보해, 누적 280억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산림 휴양․치유․산악관광 인프라 구축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장암산 하늘자연휴양림 조성 사업을 비롯한 목재문화 체험장, 치유의 숲은 2023년 착수하여 추진되고 있으며, 청옥산 은하수 산악관광 허브 구축 사업은 2026년 개장을 목표로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올해 지역축제도 성공적으로 개최돼, 효석문화제를 비롯한 6개 대표 축제에 약 65만 명이 방문하였고, 평창김장축제에는 4만여 명이 방문해 역대 최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역경제 활성화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개최된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는 군민들의 협조 속에 성공적으로 치러져 올림픽 도시로서의 가치를 높였으며, 전지훈련 선수단도 연 6만 명이 방문해, 사계절 스포츠 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올해 발행한 평창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소비로 이어져 지역 상권에서도 반기고 있으며, 전통시장도 시설 현대화 등을 통해 특색 있는 관광지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3년 도시재생사업 공모사업에 대화면이 선정되었으며 대한민국 신뢰받는 혁신대상,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대상, 한국관광의 별 본상,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등 우수한 행정력을 인정받았습니다.


■ 올해 군정 운영방향은 어떻게 되나요?

지난해가 민선 8기 군정의 씨앗을 뿌리고 양분을 주는 기간이었다면, 올해는 평창군 백년대계인 “THE 특별한 평창”의 비전이 열매를 맺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원칙과 균형으로 조화되는 지역발전을 이루겠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맞아 선포한 “더 특별한 평창” 비전을 군정 목표와 함께 전략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강원특별법 특례를 활용해 산악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규제에 막혀있던 농지를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입니다.

또한, 친환경 생태도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확대하고, 생태하천 복원 사업과 친환경 에너지 지원사업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탄소중립을 적극 실천하겠습니다.

군민의 안전을 위해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재난안내시스템을 보급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아울러, 평창올림픽 무형자산인 굿매너 운동을 주민 중심의 자발적 실천 운동으로 재추진하여 군민 화합과 군정 발전 원동력으로 활용하겠습니다.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에 대응하고, 활력과 희망이 넘치는 지역경제를 만들겠습니다.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평창사랑상품권 지급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청년지원센터를 운영해 청년의 자립 기반을 구축하고 생활인구 유입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며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사업(행복 플러스 학습센터, 평창 워케이션거점 센터 등)은 정교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따뜻하고 촘촘한 복지행정을 실현하여, 각계각층 모두가 살기 좋은 평창을 만들겠습니다.

맞춤형 약자복지를 강화하고 상상숲 놀이터 조성 등 보다 나은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 군의 노인인구는 약 33%입니다. 이러한 인구비율을 반영해 어르신 일자리 사업은 확대하고 경로당 디지털 서비스를 연차적으로 구축할 계획입니다. 또한 군민의 건강 관리를 위해 부족한 의료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에는 과감히 투자할 것입니다.

첨단 친환경 농업으로 체질을 바꾸며 풍요롭고 건강한 농업·농촌을 만들겠습니다.
고령 농업인을 대상으로 특수건강검진비를 지원하여 농업인 삶의 질을 높이고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확대하여 농촌인력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반값 농자재 사업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맞춤형 정책을 펼치며 농특산물 판로 확대와 유통체계 개선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 인프라 구축 및 가축 질병 예방을 위한 방역사업 강화에도 힘쓰겠습니다.

오래 머무르고, 다시 찾고 싶은 문화관광 도시로서 평창의 가치를 높이겠습니다.

우리 지역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문화재와 향토 문화유산을 정비하고 노람뜰 일원을 평창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것입니다. 작은 영화관 건립 등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예술 인프라도 확대할 것이며 지역축제를 지역경제의 중심축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동계올림픽 유산도 관광의 중요한 테마입니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 올림픽 대회의 성공개최를 지원하고 평창올림픽 6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해 올림픽의 감동을 재현하겠습니다. 평창의 장점을 살리는 마이스 산업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고, 명품 국제회의 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변화무쌍한 주변 정세와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가운데, 여러모로 녹록지 않은 현실이지만, 평창군민의 저력과 변함없는 지지를 신뢰하며, 더욱 굳세고 단단한 걸음으로 2024년을 평창이 도약하는 해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평창군의 준비 상황은?

이번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도내 4개 시군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만큼 대회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조직위 및 다른 개최도시 그리고 유관기관과 지원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평창군은 빈틈없는 대회 운영 지원을 위해 지난해 5월 부군수를 본부장, 행정지원국장을 부본부장으로 하는 행정지원본부를 구성하여 운영 중이며, 현재 1본부 1실 8부를 구성하여 경기장 베뉴에 인접한 대관령면사무소에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종합상황실은 대회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이슈들을 7개의 카테고리(제설⃘·안전의료·교통수송·음식숙박 등)로 묶어서 분류하고 각 카테고리별로 전담인력 배치 및 메뉴얼을 구비하여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파, 폭설에 따른 도로 마비, 식중독 등 발생이 예측되는 중요 이슈 27개를 선정하고 그 대응 방안을 도식화하여 만일의 사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관계기관 협의회, 행정지원본부 준비상황보고회를 통해 대회 지원과 관련한 각 부서별 준비 현황 및 계획을 공유하였고,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군수 주재로 교육지원청·경찰서·소방서·자원봉사센터 기관장과 함께 유관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 부서 및 기관 간 협조 사항을 공유하며 성공적인 대회 추진을 위해 폭넓게 논의했습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동계올림픽 역사상 가장 잘 조직된 대회였다고 린드베리 IOC 조정위원장이 말한 바 있습니다.
이번 동계청소년올림픽 역시 그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치러내어 평창의 기적을 이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평창군이 대한민국 동계스포츠 발상지로 알려졌는데 맞나요?

평창군의 ‘지리적 여건’, ‘역사적 사실’, ‘현대적 동계스포츠의 발전사’를 봤을 때, 평창군이 대한민국 동계스포츠의 발상지라는 사실은 모든 사람이 인정하고 있습니다.

지리적으로 평창군은 고원 산악지대로 여름에는 시원하며, 겨울에는 춥고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 동계스포츠를 하기에 가장 적합합니다.

역사적으로 설명하자면 평창은 예로부터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 과거에는 집집마다 이동을 위해 전통 나무스키인 고로쇠 썰매와 설피 등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현대의 동계스포츠와 매우 흡사합니다.

또한 강원도 무형문화재 19호로 지정된 ‘황병산 사냥놀이’가 있습니다. 국내 유일의 겨울철 공동체 사냥을 하는 전통 민속문화로, 나무스키와 설피를 활용하며 사냥을 하는 방식이 현대의 동계스포츠와 매우 흡사합니다.

현대적 동계스포츠의 발전사를 소개하자면 평창에 위치한 용평리조트(모나 용평)는 1975년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스키장입니다. 현재까지 매년 전국 동계체육대회가 열리고 있으며, 1999년 국내 최초의 동계아시아 경기대회, 2018년 국내 최초의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되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 동계스포츠 분야에서 평창을 빼고는 대화가 안될 정도로 동계스포츠 역사와 함께한 도시가 바로 평창입니다.


■ 평창군에 대한 소개 및 자랑을 하자면?

평창군은 전국 지자체 중 4번째로 큰 면적을 가지고 있고, 면적의 83%가 산림으로 이루어져 매우 청정한 지역입니다. 또한 인간의 생체리듬에 가장 좋다는 해발고도 700m에 위치하고 있어 매우 살기 좋은 지역이며 ‘HAPPY700 평창’이라는 브랜드를 갖고 있습니다.

평창은 한국 스키의 발상지이고 우리나라 최초로 스키 리조트가 조성되었으며 동계스포츠의 메카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되었습니다.

또한, 여름철 시원한 기후 조건과 쾌적한 환경으로 하계스포츠 대회 개최와 전지훈련지로도 각광을 받으면서 “사계절 스포츠의 메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평창은 대한민국 최초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입니다. 평창군은 역대 가장 성공한 올림픽으로 평가받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개최 도시로 2018년 세계인에게 올림픽의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 평창군에서 개최하고 있는 축제 및 관광지를 소개하자면?

평창군은 큰 면적만큼이나 유서 깊은 유적과 천혜의 자연경관, 즐길 거리가 풍부한 곳입니다.

먼저 다양한 축제가 많은 곳입니다.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 지정된 효석문화제와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평창송어축제가 있으며, 대관령눈꽃축제, 평창백일홍축제, 계촌클래식축제, 더위사냥축제 등 다양한 축제가 많아 약 70만 명의 외지 관광객이 방문하여 축제를 즐기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군의 관광명소도 다양합니다. 남부지역에는 평창의 바위공원,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미탄 백룡동굴, 육백마지기, 동막골영화세트장, 대화 광천선굴 등이 있고, 북부지역에는 오대산 국립공원, 양떼목장, 하늘목장, 삼양목장, 허브마을, 월정사 전나무숲길, 한국자생식물원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평창군은 사계절 내내 볼거리가 많아, 연간 1,6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대형리조트인 모나 용평, 휘닉스 파크, 알펜시아리조트가 있어 대규모 행사와 쾌적한 관광을 즐길 수 있으며,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되어 연중 많은 국제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 평창군의 다양한 농특산물을 소개해 달라

다 얘기하려면, 하루 종일도 부족합니다. 평창은 전국 최고의 맛과 상품성을 자랑하는 대표 먹거리가 정말 많습니다.

평창 산양삼은 조선시대 왕실에서 봉표를 세워 보호할 정도로 예부터 인정을 받아 왔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산림 면적이 넓어 대한민국 산림 수도로 불리는 이곳. 평창에서 자란 산양삼은 최고의 효능을 자랑합니다.

특히 기후변화에도 불구하고 사계절 기온 차가 큰 평창의 농특산물은 멜론, 사과, 배추 등에서도 아삭한 식감과 당도가 뛰어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평창은 한국 최초 송어 양식이 성공한 곳으로 우리나라 송어 산업의 중심지입니다. 전국 송어의 70% 이상을 생산하고 15개의 양식어가와 22개의 송어 식당이 운영되며 이는 지역 관광산업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평창 송어는 2017년 1월에 지리적표시 등록 제23호로 지정되었으며 오대천 1급 청정수에서 자란 송어는 유난히 부드럽고 쫄깃쫄깃하며 담백한 감칠맛이 있습니다.

대관령 한우도 아주 유명합니다. 생산, 가공, 유통, 판매의 모든 단계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HACCP(해썹-안전관리통합인증)을 받았으며 축산물 브랜드 시장을 통해 안전하고 품질 좋은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그 맛 또한 뛰어납니다.

우스갯소리로 대관령 한우와 송어는 평창에서 못 드셔 보신 분은 있어도 한 번만 드신 분은 없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입니다.


■ 마지막으로 평창군민과 국민들께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가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동력은 바로 우리 군민과 대한민국 국민의 관심과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평창군민의 노력과 희생이 없었다면 전 세계가 감동했던 올림픽을 치러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 평창이 그때의 저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대회도 성공적으로 이끌어 세계를 또다시 놀라게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하나된 평창, 행복한 군민’이라는 우리 군정 슬로건처럼 올림픽을 위하여 우리 군이 합심하여 평창의 행복을 전 세계에 전파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평창을 찾는 청소년들과 대회 관계자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대회를 치르고 평창의 멋과 흥을 마음껏 즐기고 돌아갈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들께서도 한마음 한뜻으로 밝은 기운과 열정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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