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용산본점에서 전문상담사가 고객에게 공기청정기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전자랜드)
전자랜드 용산본점에서 전문상담사가 고객에게 공기청정기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전자랜드)

[위클리오늘=신유림 기자] 전자랜드가 올해 1월 1일부터 14일까지 공기청정기 매출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중국발 미세먼지가 다량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기후변화로 미세먼지를 날려줄 바람이 불지 않아 전국적으로 뿌연 날씨가 지속된 영향이다.

전자랜드는 공기청정기를 대기질에 따라 판매 추이가 민감하게 변하는 가전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여름 열대야 다음 날 선풍기 판매량이 급증하는 것처럼 공기청정기도 공기 질이 눈에 띄게 안 좋아지면 소비자들이 바로 구매를 결정하는 계절성 가전이라는 분석이다.

전자랜드는 공기청정기 판매 성장의 또 다른 이유로 공기청정기 교체 주기가 도래한 것을 꼽았다. 과거 공기청정기가 ‘신가전’으로 부상했던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전자랜드를 포함한 가전 유통사들에서 공기청정기가 불티나게 팔렸다.

이후 8년여의 세월이 흐르면서 공기청정기가 노후화되고 그간 교체해 사용하던 필터도 제 기능이 떨어지자 소비자들이 공기청정기를 새 상품으로 구매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짙은 미세먼지가 하늘을 덮은 날이 지속되며 공기청정기뿐만 아니라 외출 시 의복에 묻어온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의류관리기도 판매가 늘고 있다”며 “올봄까지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기에 공기청정기와 의류관리기를 교체하거나 새로 구매할 계획이 있는 분들은 가까운 전자랜드에 방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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