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김현태 기자] 삼성증권의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가 오픈 이후 누적 거래금액 1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증권 미국주식 주간거래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낮시간에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다.

지난 2022년 2월 삼성증권이 세계 최초로 오픈한 서비스로, 작년에는 국내 많은 증권사들로 확산됐다.

출시 첫해 월평균 3000억원 수준으로 거래되던 삼성증권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는 지난해 월평균 6000억원대로 거래대금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중 경기침체 우려 등에 따라 연내에 미국의 긴축 정책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기 시작해 미국 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하던 6~8월 3개월간에는 월평균 거래대금이 8000억원 수준까지 증가했다.

특히 삼성증권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의 장점인 낮시간에 국내시장과 미국시장의 업종 및 종목간 페어트레이딩이 가능한 점과, 국내외 리스크 이슈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이 이번 거래 증가를 이끌었다.

연령대별로는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미국주식 거래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이 전체 거래대금의 28.8%로 가장 높은 가운데 50대(26.1%), 40대(19.7%), 30대(15.0%) 등이 뒤를 이었다.

종목을 살펴보면 테슬라(1조8926억원), 엔비디아(8175억원), 애플(5148억원), MS(4326억원) 순으로 거래가 많았으며, PB와의 낮시간 상담이 가능해지면서 실적에 기반한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매매가 쏠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긴축 완화 등의 기대감으로 미국주식에 투자하고자 하는 일명 '서학개미'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증권은 고객들이 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주간거래 뿐만 아니라 신속하고 정확한 투자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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