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이수용 기자] 과거 북핵 협상에 나섰던 로버트 갈루치 조지타운대 명예교수가 최근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 기고에서 "2024년 동북아시아에서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최소한 염두에는 둬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과 미국, 일본이 15~17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올해 첫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북한 핵·미사일 및 수중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달 3국 국방 당국이 다년간의 3자 훈련계획을 공동 수립한 후 3국 함정 9척이 참가해 올해 최초로 실시된 훈련이다.

미 해군 핵추진항공모함 칼빈슨호와 이지스순양함 프린스턴함, 이지스구축함 스터릿함,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 콩고함과 구축함 휴가함, 한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과 구축함 왕건함이 훈련에 투입됐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핵·미사일 및 수중 위협에 대한 억제·대응 능력을 높이고 대량살상무기 해상 운송 차단 등 해양안보 위협 대응 및 규칙기반의 국제질서 구축을 위한 한미일 3국 간 협력을 증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훈련 첫날인 15일 칼빈슨호를 방문, 훈련 상황을 점검하고 한·미·일 장병들을 격려했다.

칼빈슨호는 1982년 취역한 미 3함대 소속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이다. FA-18E/F와 F-35C 전투기 등 90대의 항공기를 탑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