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서울 마포을 출마하는 김경률 국민의힘 비대위원을 소개하고 있다. 2024.01.17.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서울 마포을 출마하는 김경률 국민의힘 비대위원을 소개하고 있다. 2024.01.17.

[위클리오늘=정호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여러 인사들이 정 의원의 경쟁 후보로 거론됐으나 김 비대위원을 직접 영입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이를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경율 회계사는 진영과 무관하게 공정과 정의를 위해 평생 싸웠다"고 추켜 세웠다.

이어 “부조리가 있는 곳, 약자가 억울한 일을 당하는 곳에는 늘 김경율이 있었는데 마포에서 정청래와 맞붙겠다고 나선 것. 김경율과 정청래, 누가 진짜냐”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김경율 비대위원은 “낡은 시대와 이념을 청산하라는 요구가 있다면 기꺼이 받아들이곘다”며 “이 곳 마포에선 ‘국민의힘 험지’라는 말이 사라졌다. 저와 우리가 도전하는 곳은 격전지이기 때문이다. 찻잔이 식기전에 돌아오겠다. 감사하다”고 했다.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7.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7.

2019년까지 참여연대 집행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을 역임하고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인 김경율 회계사는 1969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광주광역시에서 자랐다. 1988년 연세대 철학과에 입학해 학생 운동을 했고, 노동 운동을 하기 위해 위장 취업했다가 적발돼 해고당하기도 했다.

1998년 공인 회계사(CPA)에 합격한 직후부터 참여연대에 합류해 경제 민주화와 재벌 개혁 운동을 했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산업통상자원부·교육부·중소벤처기업부 등 3부처의 적폐 청산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다, 2019년 9월 ‘조국 사태’가 터지자 이에 침묵하는 참여연대를 탈퇴하고 좌파 진영의 위선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지난해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고, 지난달 출범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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