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피습한 용의자가 흉기를 든 채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2024.01.02.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피습한 용의자가 흉기를 든 채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2024.01.02.

[위클리오늘=이수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피습범의 실명과 얼굴이 공개됐다.

피습범의 신상공개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수사기관의 의견을 뭉개고 민주당 지도부는 정부와 경찰이 이 대표 피습에 대한 진상 규명이 부족하다며 일방적으로 공개해 논란이 예상된다.

17일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 사람 김00입니다. 얼굴, 수없이 많은 얼굴이 있어요. 안경 쓴 얼굴도 있고, 안경 벗은 얼굴도 있고”라며 피습범의 신상을 공개해버렸다.

서 최고위원은 한 언론사 제보란에 올라온 습격범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도 공개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게 그 사람(동일한 사람)인지 나는 확인을 못해요. 온갖 글들을 썼어요. '문재인이 망가뜨린 한국을 살려내려 고뇌하는 윤석열' 윤석열 추종자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 정치테러대책위원회는 국무총리실 공무원도 고발할 예정이다.

총리실 산하 대테러상황실이 '1cm열상 경상 추정' 메시지를 보내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는 것.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자당 대표의 피습 사건마저도 정쟁 도구로 쓰려한다"며 "국민에 대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한편, 당내에서는 피습 국면이 장기화 되는데 우려도 나온다. 채널A 에 따르면, 당 관계자는 "피습 초기 헬기 이송 논란 등으로 여론이 좋지 못했는데, 이젠 전력을 다른 곳에 쏟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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