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천안함(PCC, 1000톤급) 작전관으로 근무하며 부하들을 구한 박연수 중령(당시 대위)이 신형 호위함으로 부활한 천안함(FFG-Ⅱ, 2800톤급)의 함장으로 취임했다. 사진은 박연수 중령이 22일 경기 평택시 해군2함대사령부에 정박 중인 천안함에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2024.01.22.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천안함(PCC, 1000톤급) 작전관으로 근무하며 부하들을 구한 박연수 중령(당시 대위)이 신형 호위함으로 부활한 천안함(FFG-Ⅱ, 2800톤급)의 함장으로 취임했다. 사진은 박연수 중령이 22일 경기 평택시 해군2함대사령부에 정박 중인 천안함에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2024.01.22. 

[위클리오늘=홍지훈 기자] 박연수 해군 중령이 22일 신형 천안함(2800t) 함장에 취임했다. 신형 천안함은 해군이 구형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해 전력화 중인 신형 호위함 중 하나다.

신형 천안함은 옛 천안함보다 대잠능력이 크게 강화됐다. 각종 유도탄을 탑재할수 있고, 함대지미사일로 지상 타격도 가능하다. 지난해 12월 해군 2함대에 작전 배치돼 서해 수호 임무를 맡고 있다.

박 함장은 이날 “서해에 잠든 전우들의 원한을 씻어낼 수 있도록 전기를 갈고 닦아왔다”면서 “적 도발시 그들을 수장시키겠다”라고 강조했다.

박 중령은 2010년 3월 26일 옛 천안함 피격 당시 작전관(대위)으로 근무했다. 피격 이후 5050일만에 더 크고 강력한 함정으로 부활한 천안함 지휘를 맡아 서해 수호 임무를 이어가게 된 것. 박 함장은 이날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에서 열린 취임식에 앞서 부대 내 천안함 46용사 추모비를 찾아 참배하며 서해 북방한계선(NLL) 사수 의지를 다졌다.

그는 “적이 도발하면 더 강력해진 천안함으로 전우들의 명예를 걸고 서해 NLL을 굳건히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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