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

[위클리오늘=현요셉 기자]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가 아동 성 착취물 등 불법 콘텐츠를 단속할 ‘신뢰와 안전 센터’를 텍사스주에 신설한다.

28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와 AFP 통신에 따르면, 이 센터는 아동 성 착취물과 관련된 자료를 단속하는 데 중점을 두면서 혐오 발언이나 폭력적인 내용의 게시물을 규제하는 플랫폼 정책을 실행하는 데에도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X의 비즈니스 운영 책임자인 베나로치는 “X는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 분야가 없지만, 범법자들이 우리 플랫폼을 이용해 아동 성범죄 콘텐츠를 배포하거나 이에 관여하는 것을 막는 데 투자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X는 지난 26일 “아동 성 착취물에 무관용 원칙”으로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자사 블로그에 게시하기도 했다.

X의 이런 행보는 린다 야카리노 X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31일 온라인 아동 성 착취물 위기에 관한 연방 상원 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기 사흘을 앞두고 나왔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이번 청문회에는 메타와 스냅, 틱톡, 디스코드 등 다른 주요 기술기업 CEO들도 출석할 예정이다. X에서는 최근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인공지능(AI) 딥페이크 이미지가 확산해 팬들의 항의가 빗발치기도 했다.

이 문제에 백악관까지 나서 “매우 우려스럽다”며 “우리는 실존하는 사람들의 친근한 이미지, 허위 정보가 사전 동의 없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소셜미디어업체들이 정보 제공 및 규칙을 시행하는 데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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