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홍지훈 기자] 자본금 없이 '갭투자' 형태로 전세 사기를 벌인 일당이 전남 순천시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자는 70여 명에 피해액만 1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순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임대사업자 A(41) 씨와 공인중개사 등 4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어제(30일) 밝혔다.

일당은 2021년부터 최근까지 순천시 조례동 임대아파트 140여 채를 사들인 뒤 전세 보증금 100억 원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출금과 전세 보증금만으로 아파트를 매입했으며 돌려막기식으로 전세 보증금을 세입자들에게 반환해왔다.

주택 가격이 전세 보증금보다 하락하면서 자금 여력이 한계에 달했고 이에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자 피해를 본 세입자들이 경찰에 고소해 덜미를 잡혔다.

전세사기대책위원회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국회 법사위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처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1.04. 뉴시스
전세사기대책위원회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국회 법사위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처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1.04.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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