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오는 6일 '1년물 CD 금리 추종 ETF’ 상장
높은 이자수익, 안정성, 환금성 등 장점 추구
김남기 부사장 “최초의 ‘상장된 예금’이라 할 수 있는 ETF”

▲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부사장. 사진=김현태 기자
▲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부사장. 사진=김현태 기자

[위클리오늘=김현태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도성예금증서(CD) 1년물 금리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는 6일 업계 최초로 CD 1년물 금리에 투자하는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를 신규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이 추종하는 CD는 은행이 예·적금 이외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양도가 가능한 예금증서로, 예금자보호 적용 대상이 아니지만 예·적금 대비 금리가 높고 만기도 1년 내외로 짧아 단기자금 운용에 적합한 장점이 있다.

통상적으로 국내에 상장된 CD 금리 ETF는 단기인 91일물 금리를 추종하지만, 미래에셋운용은 업계 최초로 장기인 1년물 금리를 선보인다.

이날 FICC ETF 운용본부 김남호 본부장은 “단기금리가 아닌 장기금리를 제공할 수 있는 이유는 국내 최초로 CD 금리를 추종하는 ETF를 상장한 미래에셋만의 운용 전문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국내 상장된 금리형 ETF 중 가장 높은 이자수익 기대 ▲MMF(머니마켓펀드) 대비 높은 안정성 ▲은행 정기예금 대비 높은 환금성 ▲퇴직연금 100% 투자 가능 등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이날 기준 해당 상품이 추종하는 CD 1년물 금리는 3.65%로, 과거 3년간 CD 91일물 금리 대비 평균 0.28%p 높고, KOFR(한국무위험지표금리)에 비해서는 평균 0.48%p 웃돈다.

특히 대표적인 단기성 투자상품인 MMF의 경우 채권을 편입하고 있어 금리가 상승하면 기초자산 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이 발생할 수 있지만, 해당 상품은 하루만 보유해도 CD 1년물 금리의 일별 수익률만큼 이자수익으로 얻을 수 있어 금리 변동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일별 수익률만큼 이자가 쌓이는 구조인 만큼, 중도해약 시 약정이율의 일부만 지급하는 은행 1년 정기예금 대비 환금성이 높고, ETF 특성상 중도환매 수수료 없이 장중에 매도를 진행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안전자산인 채권혼합형으로 분류돼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다.

이날 ETF 운용부문 김남기 부사장은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는 ETF이지만 ‘최초의 상장된 예금’이라고 할 수 있다”며 “1993년 처음 등장한 ETF가 펀드 투자의 혁신을 가져온 것처럼, 이번 ETF가 기존에 없던 ETF의 혁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상품의 운용 보수는 기존 CD 금리 ETF보다 소폭 높은 0.05%로 책정됐다.

김 본부장은 "1년물로 운용하면 기존 91일물 대비 운용에 대한 비용이 조금 더 많이 들어 0.05%로 책정했다"며 "다만 1년물 금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게 되면 기존 91일물 CD금리와 큰 차별성을 가질 거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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