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앵커와 인터뷰
“협상 통해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 원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뉴시스

[위클리오늘=현요셉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년 가까이 이어온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조만간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등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9일(한국시간) 공개된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서의 이 끝없는 동원과 히스테리, 국내 문제들은 조만간 합의로 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2년 가까운 전쟁에 지친 우크라이나가 휴전 협상 등에 이제까지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은 점령지에서의 철수와 같은 러시아의 전향적 조치 의사는 일절 거론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협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분쟁을 해결하길 원한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결코 거부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외교 채널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할 것을 협상의 전제 조건 차원에서 미국에 요구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패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