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정호연 기자] 86 운동권 특권세력의 정치권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지X’이라고 욕설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한동훈 위원장은 우 의원이 자신을 향해 욕설한 데 대해 “이럴수록 우 의원 같은 운동권 특권세력 청산 필요성에 공감하는 국민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8일 입장을 내고 “‘지X한다’는 욕설이 공개적 방송에서 할 수 있는 말인지 묻고 싶다”며 “그리고 JTBC가 그 욕설을 인터뷰 기사에서 그대로 게재하는 것이 정상적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우 의원은 과거 5.18 기념식 전날 광주 새천년 NHK 룸살롱에서 송영길 씨 등 운동권들끼리 모여 놀면서 여성 동료에게 입에 못 올릴 비속어로 욕설한 분”이라며 “그때 386이던 운동권 정치인 우상호가 지금은 686이 된 것 말고는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앞서 우 의원은 이날 JTBC에 출연해 ‘만약 검사 독재가 있었다면 이재명 대표는 지금 감옥에 있을 것’이라는 한 위원장 발언을 놓고 “쓸데없는 소리하고 지X이야”라고 욕설했다.

해당 발언에 국민의힘도 “386 운동권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날을 세웠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무례함을 따지고 싶다 한들 욕설이 나와서야 되겠나”라며 “운동권 특권 정치를 종식시켜야만 하는 이유가 켜켜이 쌓여간다. 이제 그만 내려놓으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