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 투시도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 투시도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최근 금리인상, 분양가 상승, 경기침체 등으로 분양 심리가 크게 위축하는 가운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들은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2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1736만원으로 전년 12월 1546만원 대비 약 12.3% 올랐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경우 지난해 12월 3.3㎡당 분양가는 2434만원으로 1년 전 대비 14.8%(314만원) 올랐다. 2022년 분양가 상승률 1.48%(31만원)의 10배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 인근 시세 대비 비교적 저렴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또 시세가 분양가 밑으로 내려갈 확률도 적은 것이 장점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진행된 인천 서구 불로동 검단신도시 AB20-1블록 '제일풍경채 검단 3차' 일반공급 1순위 접수 결과 240가구 모집에 1만675명이 신청하며 평균 경쟁률 44.5대 1을 기록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검단신도시 내 신축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저렴해 인파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1월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서울 송파구에서 문정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은 1순위 해당지역 청약 접수에서 15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같은 부동산 침체기에 가격 메리트 여부가 수요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내 집 마련 고려 요소가 될 수 있고, 청약 성적도 크게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만약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실거주의무가 유예된다면 분상제 아파트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성남시·성남도시개발공사·금호건설은 민간건설시공 공공분양 아파트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를 이달 분양한다. 경기 성남시 야탑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1층 4개동, 전용면적 74∙84㎡, 242가구로 조성된다.

민간건설시공의 공공분양 아파트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된다. 여기에 야탑동에 20년 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로 희소성도 높다.

DL건설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29블록에서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0층 11개동, 전용면적 84~119㎡, 총 732가구 규모다. 택지개발지구인 검단신도시에 들어서는 단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다. 검단신도시에 분양한 단지들이 모두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이 단지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서울 반포동의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인 '래미안 원펜타스'를 오는 4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6월 입주가 예정된 후분양 단지로 전체 641가구 중 전용면적59~191㎡, 29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만 후분양 단지여서 선분양 단지보다 높은 분양가로 공급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상당한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만큼 청약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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