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14일 오후 자신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가 열리는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이 위원은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힌 뒤 징계위에는 출석하지 않고 돌아갔다. 2024.02.14. 뉴시스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14일 오후 자신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가 열리는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이 위원은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힌 뒤 징계위에는 출석하지 않고 돌아갔다. 2024.02.14. 뉴시스

[위클리오늘=이수용 기자] 이성윤(62·사법연수원 23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14일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징계 사건을 심의하는 검사징계위가 열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건물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사이비 정권을 끝장내고 윤석열 사단을 청산하는 데 최선봉에 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검찰정권의 무도함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국회로 가 김건희 종합 특검법을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달 8일 사직서를 냈다. 그는 총선에서 전북 전주을에 출마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자신의 징계 혐의에 대해서는 "부당하다"며 "검찰도 할 말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이 창당하는 정당에 합류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 선택지인데 결정된 게 없어서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징계위에는 직접 출석하지 않고 변호인만 참여하도록 했다.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 위원이 도서 출간기념행사 등에서 검찰 업무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발언을 하고 조 전 장관과 부적절하게 교류해 검사 윤리 강령을 위반했다며 지난달 4일 법무부에 중징계를 청구했다.

검사징계법에 따라 검사에 대한 징계는 해임·면직·정직·감봉·견책으로 나뉘는데, 정직 이상이 중징계로 분류된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