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이준석, 통합 파기”

개혁신당 이준석(오른쪽), 이낙연 공동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2.19. 뉴시스
개혁신당 이준석(오른쪽), 이낙연 공동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2.19. 뉴시스

[위클리오늘=정호연 기자] 개혁신당이 통합을 합의한 지 10일만에 분당 위기에 처했다.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 측의 '새로운미래'가 20일 오전 10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기로 해, 분당에 관한 '중대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사태와 관련해 김종민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19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통합 파기'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가 통합 파기를 기획하고 집행했다"며 "이 당에서 이낙연 대표를 지워버리고 몰아냈다고 본다"고 성토했다.

이날 박원석 개혁신당 책임위원은 "내일 오전 10시에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이 사안에 대한 입장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일 통합을 선언했던 개혁신당은 통합 합의 열흘만에 분당이 되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다.

한편, 이준석 공동대표는 이날 '선거캠페인 및 정책결정 위임' 의결에 대해 "합당 선언 이후 잡음이 많이 보도된 것에 대해 심심한 사과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당 출범 후에 일주일 정도 운영하면서 있었던 운영 비효율을 해결하기 위해서 최고위의 권한의 일부를 저에게 위임 전결하는 것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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