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모빌리티가 토레스 EVX 판매 가격을 200만원 인하했다. (사진=KG모빌리티)
KG 모빌리티가 토레스 EVX 판매 가격을 200만원 인하했다. (사진=KG모빌리티)

[2024년 2월 20일] KG 모빌리티(KGM)가 토레스 EVX 판매 가격을 200만원 인하하며 줄어든 전기차 보조금 지원에 나섰다.

환경부가 오늘(20일) 발표한 ‘2024년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에 따르면 토레스 EVX의 정부 보조금은 지난해(660만원)보다 203만원 줄어든 457만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KGM은 보조금 축소로 인한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량 가격을 올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KGM의 이번 결정으로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부응하고 정체기에 접어든 전기 자동차(EV)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는 불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토레스 EVX 가격 인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9월 출시 당시 사전계약 가격보다 200만원을 낮춰 보조금 받으면 3000만원대로 구매가 가능해 '가성비 갑’이라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번 200만원 추가 가격 인하로 토레스 EVX의 판매 가격은 사전계약 당시 보다 400만원 인하된 셈이다. 이는 국내 전기차 중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 접근성이 용이해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토레스 EVX는 지난해 전기차 보조금이 바닥을 보인 11월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해 2113대를 판매하며 전기차 시장에 바람을 일으켰다.

특히 토레스 EVX에 탑재된 리튬 인산철(LFP) 배터리는 밀도가 낮아 주행거리가 짧다는 편견을 깨고 1회 충전 433km의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이에 더해 LFP 배터리는 외부 충격에 강하고 화재 위험성이 낮아 내구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KGM 곽재선 회장은 “토레스 EVX의 성능과 편의사양 등 상품성 저하 없이 두 번의 판매가격 인하 단행은 업계에서 찾아 보기 힘든 이례적인 일"이라며 "KGM이 대한민국 SUV 헤리티지 70년을 이어온 SUV 전문기업으로 다가오는 100년을 준비하고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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