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분”
金 “거취 미정… 오래 안 걸릴 것”

김영주 국회부의장
김영주 국회부의장

[위클리오늘=정호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4선·서울 영등포갑) 국회부의장이 19일 탈당 선언을 하자 아직 영등포갑 공천을 하지 못한 국민의힘 내부에서 “김 부의장을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도 김 부의장을 적극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21일 “김 부의장이 우리 당에 온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 출신 이상민(5선) 의원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판하며 지난달 국민의힘에 입당한 만큼 민주당의 ‘비민주성’이 부각된다는 것이다.

‘이재명 대표 사당화’를 비판하며 탈당한 김 부의장은 영등포갑에서 내리 3선을 한 만큼 수도권 인재가 부족한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좋은 선택이라는 것.

이를 염두에 둔 듯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김 부의장은 대단히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분”이라며 “제가 법무부 장관 할 때 안민석 의원이 (총선 나가냐고) 황당한 소리를 할 당시 부의장으로 (대정부 질문) 사회를 봤는데 대단히 품격 있게 제지하시더라”고 했다.

국회 상임위에서 친분을 쌓은 권성동 의원은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김 부의장이 탈당 선언만 한 상황에서 예의가 아니기 때문에 아직 접촉한 적은 없다”면서도 “김 부의장 성향상 신당으로 갈 분은 아니고 개인적으로는 국민의힘 합류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했다.

한편, 김 부의장은 이날 향후 거취와 관련, “아직 아무것도 정한 것이 없다”면서도 “오래 걸리지는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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