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홍지훈 기자] 입대 후 첫 휴가를 나온 군인이 휴가 중 생각지도 못하던 선물을 받은 훈훈한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청춘이다'에는 '뉴스에서만 보던 일인데'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지난달 29일 입대 후 첫 휴가를 나온 조카와 함께 예약해둔 횟집을 방문했다. 횟집에서는 A씨 조카를 위해 회 케이크를 제공했다.

A씨가 첨부한 사진을 보면 회가 담겨 있는 그릇에 분홍색 촛불이 가운데 꽂혀있다. A씨 조카가 군복을 입고 초를 불고 있는 모습도 담겼다.

A씨는 "(조카가) 나라 지킨다며 군인이라고 회 케이크를 깜짝 서비스 해줬다"며 "알고 보니 사장님 아들이 군에 있다고 한다. 아들 생각이 난 것 같다"고 했다.

다른 술집으로 자리를 옮기고 나서도 가게 주인들 행사는 계속됐다. 술집 사장은 A씨 조카에게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초콜릿으로 '해병대'라는 문구를 적어줬다.

그는 "자리 옮겨 간 포차 사장님은 해병대 출신이었는데 센스 넘치는 서비스와 “해병은 가족”이라며 저 몰래 조카한테 용돈까지 (주셨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A씨가 계산하려고 했을 때는 이미 누군가 대신 비용을 결제한 상태였다고 한다.

A씨는 "나도 장사하는 입장이지만 아이나 어르신들이나 군인 우대해주는 곳은 언제나 감동이고 이렇게 또 하나 배워간다"며 "요즘 경제가 안 좋아 자영업 힘든 시기에 따듯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횟집 사장님도, 계산해주신 분도 정말 멋지다. 그 자리에 있었다면 눈물 흘렸을 것 같다" "나도 군인 오면 챙겨줘야겠다" "군인분들에게 늘 감사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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